동지에도 종류가 있습니다.
애동지, 중동지, 노동지로 나눠지는데요.
이번글에서 동지뜻부터 애동지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동지란?
동지는 24절기 중 22번째 절기로 1년 중 낮이 가장 짧고 밤이 가장 긴 날이며, 양력으로는 12월 21일 또는 22일입니다.
민간에서는 동지를 설 다음가는 명절로 여겼습니다.
애동지란?
애동지는 음력 11월 초순(1~10일)에 드는 동지를 말합니다.
동지가 음력 동짓달에 일찍 찾아와서 아직 어리다는 의미에서 애(兒)동지라고 부릅니다.
애동지가 들어간 해
윤달이 들어 있는 해에 주로 발생합니다.
2006년, 2009년, 2012년, 2014년, 2017년, 2020년, 2023년, 2025년 등이 애동지였습니다.
중동지와 노동지
중동지
음력 11월 중순(11~20일)에 드는 동지를 중동지라고 합니다.
가장 일반적인 동지로, 보통 동지라고 하면 중동지를 의미합니다.
노동지
음력 11월 하순(21일 이후)에 드는 동지를 노동지라고 합니다.
늙은 동지, 큰 동지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애동지의 특별한 풍습
팥죽 대신 팥시루떡
애동지에는 팥죽을 쑤지 않고 팥시루떡을 해 먹습니다.
일반적으로 동지에는 팥죽을 먹지만, 애동지만큼은 예외입니다.
이유와 속설
애동지에 팥죽을 쑤어 먹으면 아이들을 보호하는 삼신할머니가 팥죽을 보고 볼 수 없게 되어 아이들을 돌보지 못한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집안에 아기가 있는 경우 아이에게 탈이 나거나 병에 잘 걸린다고 믿었습니다.
어린이에게 좋지 않은 일이 생긴다고 하여 팥죽을 쑤지 않았습니다.
동지에 팥죽을 먹는 이유
상징적 의미
팥의 붉은색이 귀신이나 액운을 쫓는 데 효과가 있다고 믿었습니다.
동지는 한 해 중 밤이 가장 길어 음의 기운이 가득해 원혼이 활동하기 좋은 날로 여겨졌습니다.
붉은 팥으로 만든 팥죽이 이러한 음의 기운을 물리친다고 믿었습니다.
새알심의 의미
팥죽에는 찹쌀로 동글동글하게 단자를 빚어 넣어 끓입니다.
새알만한 크기로 만들기 때문에 새알심이라고 불립니다.
새알심은 자신의 나이 수만큼 먹으면 한 살을 더 먹는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애동지에 무조건 팥죽을 먹으면 안 되나요?
A. 전통적으로는 팥떡을 먹는 것이 좋다고 여겼지만, 현대에는 이러한 믿음이 약해져 팥죽을 먹어도 무방합니다. 집안에 아기가 있는 경우 전통을 지키고 싶다면 팥떡을 준비하세요.
Q. 애동지는 왜 윤달이 있는 해에 많나요?
A. 음력은 양력보다 한 달 정도 늦고 1년이 354일이라 양력 365일과 맞지 않습니다. 윤달로 조정하는 과정에서 동지가 음력 11월 초순에 오는 경우가 많아집니다.
Q. 중동지와 노동지에는 팥죽을 먹나요?
A. 네, 중동지와 노동지에는 일반적으로 팥죽을 쑤어 먹습니다. 애동지만 예외적으로 팥떡을 먹는 풍습이 있습니다.
Q. 동지가 항상 12월 22일인가요?
A. 아니요, 동지는 양력으로 12월 21일 또는 22일, 드물게 23일에 옵니다. 태양의 위치에 따라 날짜가 결정됩니다.